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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재배
꾸꾸 2019-01-28 조회 : 49220

인삼의재배
 

산삼의 수요증가로 인한 과다한 채굴로 점차 소진되어 감에 따라 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하여,
인삼재배가 발달하게 된것이다.


인삼재배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인삼은 대부분 산삼(자연산 인삼)을 가리켰다. 산삼의 수요증가로 말미암은 과다한 채굴로 점차 소진되어 감에 따라 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하여 인삼재배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처음에는 산삼의 종자나 유묘(幼苗)를 산에 재배하는 이른바 산양삼 재배법에서부터 오늘날의 해가림 시설을 이용한 재배법으로 발달한 것이다. 인삼은 식물학적으로 일반작물과는 다른 특이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재배방법도 매우 까다롭다. 음지성 식물로 해가림 시설을 해서 재배한다. 따라서 그늘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노지 식물에 비해 광합성능력이 매우 낮아 뿌리의 생장속도가 매우 완만하다. 6년 동안 재배인삼의 뿌리무게는 약 90g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뿌리의 양분흡수 능력도 약해서 고농도의 화학비료로 주어서는 재배할 수가 없어 비료성분이 많은 것보다는 토양의 개량에 도움이 되는 완효성인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시용하여 재배해야 한다.

인삼이 약초로서 효능이 기록된 것은 서기 5세기경 중국 양(梁)나라 시대의 도홍경(陶弘景)이 저술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본초몽전(本草蒙筌)에서이며 한편 명의별록(名醫別錄)과 중국 명(明)나라 시대의 이시진(李時珍)이 쓴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고려삼, 백제삼 등의 구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인삼이 재배된 것을 알 수 있다.

인삼이 약초로서 효능이 기록된 것은 동양최고의 의서인 신농본초경(A.D.456~536)이고 이시진의 본초강목(A.D.1596)에 고려삼, 백제삼 등의 구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인삼이 재배된 것을 알 수 있다.

인삼의 재배방법은 보통 작물과 달리 특이하여 인삼은 한번 심으면 최소한 15년 동안 다시 심을 수 없고 토양과 지형에 따라 수량이 크게 다르므로 인삼에 맞는 땅을 골라야 한다. 인삼은 재배방법이 까다로워 심기 전에 2년간 청초를 넣고 가는 것을 반복하여 인삼재배에 알맞은 토양으로 만든다. 특수한 상토를 만들어 기른 묘삼을 이식하여 해가림을 해서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기른다.

고려인삼의 재배는 전통유기농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시설농업이라 할 수 있다. 두둑의 방향은 나침판을 사용하여 만들고 해가림은 하루 중 또는 계절에 따라 인삼이 직사광선을 직접 받지 않도록 설치한다. 인삼은 뇌두, 동체, 각부가 균형 있게 발달된 큰 뿌리로 키우는 것이 재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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